Summary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다시 한번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 완화가 확인하면서 중국 테크 기업들에 훈풍이 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중국 정부가 입장을 선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실상 그럴 확률은 낮다. 중국 청년 고용을 살리기 위해 테크 기업들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은 유지될 것이고, 오히려 지금 기술적으로도 항셍 테크 ETF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 생각된다.
억눌려 있던 중국 테크 기업들의 반향이 시작됐다
중국이 3년 만에 리오프닝을 실시한다는 소식에 중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중이다. 그 중에서도 테크 기업들의 상승이 눈에 띄는데, 2020년 여름부터 정부의 반독점 제재 및 게임에 대한 압박 등 힘든 3년을 보내온 만큼 반등의 여파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2~3년 동안 중국 시장을 억눌러온 악재는 5가지였다. 1) 제로 코로나 정책 2) 부동산 경기 하락 3) 정치 리스크 4) 글로벌 경기 하강 5) 미국의 제재. 이 중 테크 기업들을 억누르고 있던 요인은 3번, 정치 리스크였다. 시진핑 정부는 테크 기업들의 대한 제재를 강하게 진행해왔으며 ‘공동 부유’라는 목적 아래 테크 기업들의 성장 대신 제재를 강하게 가해왔다. 그런데 12월 13일 진행된 2023년 중국 경제공작회의에서 정부가 플랫폼 규제정책 완화를 언급하며 테크 기업들이 다시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플랫폼 기업들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작년부터 꾸준히 존재했지만 이번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플랫폼 기업의 경제발전 주도, 고용 창출, 글로벌 경쟁 분야 내 역량 극대화를 지원할 것을 발표했다. 이를 기점으로 중국 테크 기업들의 반향은 진행 중이다.
중국 테크 규제 완화가 가속화되는 소식들도 점점 들려오고 있다. 기존 앤트그룹의 마윈 지분을 53% → 6%로 축소했고 SNS 규제도 조용히 끝났다. 작년 말 미성년자 게임 중독도 근본적으로 해결되었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앞으로 중국 테크 기업들의 회복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중국 빅테크 정책, 정부가 입장을 바꾸지 않을 이유
기대감이 들면서도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중국 정부가 갑자기 빅테크를 다시 규제하지는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미 중국은 작년 10월부터 빅테크 규제를 풀어줄 준비를 하고 있었고 중국경제공작회의에서 언급한 소비를 통한 성장은 중국 빅테크들 없이는 어렵기 때문에 입장을 바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023년을 준비하는 중국 정부의 시선에서 보면 물가는 성공적으로 잡았다. 전세계적으로 물가와의 싸움을 진행했던 시기, 중국의 물가는 정부의 목표인 3% 내외를 보여주며 2022년 금리인하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실어줬다. 하지만 중국은 고용을 잡지 못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할 수 있던 이유가 탄탄한 고용이었는데, 중국의 고용은 과거 대비 속도가 현저히 느려졌다. 특히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청년 실업이다. 지금 청년층 (16~24세) 실업률은 20%에 육박하는데, 이런 청년들이 일할 곳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목적이 있다. 경제 구조상 중국도 이미 서비스업 고용 비중이 50%인 만큼 테크 기업들을 통해 고용을 해결할 카드로 쓸 것이다.
올해 중국 정부의 성장 스토리는 간단하다 내수 소비 증진을 통한 경제 성장인데, 자국민의 소비를 증진 시키기위해선 기본적으로 가처분소득을 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직장이 필요하다. 중국 고용 중 큰 부분을 담당하는 회사들은 중국의 테크 기업들인데, 제재를 가할 수 가 없게 된 것이다. 글로벌 경제 하강과 미국의 제재는 중국 자력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중국은 지금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현실적이며 현명한 방법을 선택한 셈이다. 그렇다면 당분간 내수 소비를 강조할 중국 입장에선 테크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풀어주고 글로벌 경쟁에서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소비를 통한 경제 발전이 변경되지 않는 한, 고용 창출이라는 전제조건이 달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중국 테크 기업들의 재제는 돌아오기 힘들 것이다.
한 가지 더, 중국 정부의 입장을 이번에는 믿을 수 있는 이유는 중국 리테일 소비 성장률의 부진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과 함께 2020년부터 플랫폼 규제를 진행해왔기 때문에 리테일 소비 성장은 부진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이커머스가 전체 중국 리테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 다. 온라인 소비 플랫폼들의 규제를 풀어주지 않고는 소비 진작이라 하기 어려운 상황인 셈이다.
중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
중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레버리지 ETF (합성 H) 를 소개한다. 역사적으로 중국 청년 실업률과 항셍 테크 지수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여왔는데, 청년 고용이 떨어질 때 항셍테크 지수는 반등했고 청년 고용이 증가하면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중국의 시선이 고용으로 향한 지금, 기술적으로 항셍테크 지수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항셍테크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와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 레버리지 ETF를 활용해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3-0028호(2023.01.26~2024.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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