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국내 2차 전지 기업들의 하락이 두드러진 5월이었다. 이전 ETForU를 통해 밸런스 있게 국내 2차 전지 ETF를 생각해보자는 이야기를 했다. 이번에는 국내 2차 전지 트렌드의 시작인 국내 2차 전지 셀 업체들에 대해 알아보자. 국내 2차 전지의 스토리는 사실 국내 셀 업체들이 수주를 받아서 그 수혜가 국내 밸류체인 전반에 퍼지는 이야기다. 그래서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이 각광을 받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지만 앞으로 셀 업체들의 성장성도 못지 않다. 중국과 미국의 고래 싸움에 어부지리를 누릴 수 있는 한국 2차 전지 셀 업체들에 비중을 늘리고 싶다면 TIGER KRX 2차 전지 K-뉴딜 ETF에 관심을 가져보자.
국내 2차 전지에서 셀 업체들도 봐야 하는 이유
이전 ETForU ‘국내 2차 전지 ETF 파보기 1편’ 을 통해 균형 잡힌 2차 전지 투자를 해야 함에 대해서 설명했다. 장기적인 성장성은 변함이 없다. 올해 봄에는 국내 2차 전지 소재 기업들이 각광 받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상승 트렌드는 국내 셀 업체로 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내 2차 전지 셀 업체들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자. 국내 대표 셀 업체는 LG 에너지 솔루션, 삼성 SDI, SK 온 (SK 이노베이션 지분 100% 자회사)이다. 국내 2차 전지 소재 기업들이 크게 각광을 받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지만 앞으로 셀 업체들의 성장성도 못지 않다. 2~3년 내 가장 직접적으로 셀 업체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성장 동력은 미국이다. 이 모든 수주는 국내 셀 업체들이 따오고 이에 따른 수혜를 다른 국내 2차 전지 밸류체인에 포함된 기업들도 함께 누리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셀 업체들의 성장성, 그리고 현 상황은 국내 2 차 전지 시장에 투자하고 싶다면 꼭 체크해봐야 하는 부분이다.
글로벌 배터리 수요의 주된 원인은 전기차다. 전기차 한 대당 사용하는 배터리의 용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미국을 필두로 전기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수요 전망 역시 장미빛이다. 전기차, 2차 전지 트렌드는 등장한지 오래되었지만 아직도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는 혁신 성장 테마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로 가지고 오는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게 국내 2차 전지 셀 업체들이다.
미국과 중국의 고래싸움에 어부지리를 누리는 한국 2차 전지?
지금 국내 2차 전지 시장이 크게 회자되고 앞으로의 성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 이유는 미국 덕분이다. 미국과 중국의 싸움에서 한국이 득을 본 대표적인 사례가 2차 전지 산업이라 볼 수 있다. 원래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중국 다음이었다. 점유율도 언제나 CATL에 밀려왔다. 지금도 데이터 상으로는 그렇지만 앞으로 몇 년 후 판도를 바꿀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기 위해 LFP 배터리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만든 LFP 배터리를 미국 전기차 업체가 계약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니 그 수혜가 국내 셀 업체들에게 전해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누리기 위해 국내 셀 업체들은 본격적으로 미국에 투자를 늘리는 상황이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북미 ESS에 3조원을 투자했다. 삼성SDI도 4월 25일 GM과 함께 30억 달러를 투자해 30GWh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향후 LFP 양산 부문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SK온은 현대차그룹과 북미 JV(Joint Venture)를 설립해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가 Master Plan Part 3를 통해 LFP 배터리를 대거 사용할 계획을 밝힌 만큼 국내 셀 업체들의 미국 진출, LFP 배터리 개발 및 양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국내 셀 업체들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물론 중국이 LFP 배터리에 있어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당분간 미국과의 계약에 있어서 기지개를 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부지리는 국내 셀 기업들의 수주로 이어질 것이다.
실제로 미국이 발표한 IRA를 보면 part 5 Investment In Clean Energy Manufacturing 부분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하는 업체들이 어떻게 하면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기재해놨다. 이론적으로 국내 셀 업체들 모두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우선 순위 업체는 미국 업체 겠지만 국내 기업들이 소외 되진 않을 전망이다. AMPC(첨단 제조 세액 공제안) 효과까지 더해져 미국에 직접적으로 진출하는 국내 셀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이 필요한 배터리의 양은 엄청나다, 국내 셀 업체들이 가진 기대감
미국이 얼마나 대단한 시장이길래 이러는 것일까. 앞서 설명한 IRA도 중요하지만 우선 북미 시장의 성장성 자체가 엄청나다. 북미 시장에 전기차 침투율이 2030년까지 약 50%로 늘어난다고 가정을 하면 2030년까지 필요한 배터리의 양은 3.8Twh다. 배터리 셀 업체들의 가동률을 80%로 가정했을 때(IRA 인센티브를 받으려면 가동률과 수율이 80% 이상이어야 한다) 연평균 1,200Gwh가 필요하다. 이 모든 배터리 수요를 국내 셀 업체들이 가져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pie 자체가 그만큼 커진다는 것이다. 2022년 대비 북미 배터리 수요는 7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물론 2차 전지 셀 기업들만 수혜를 받는 것은 아니다. 이전 ETForU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앞으로 국내 2차전지 산업에 퍼질 트렌드는 전체 밸류체인에 수혜가 퍼질 수 있는 메가 트렌드다. 그럼에도 아직 국내 2차 전지 소재 업체들 대비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았던 셀 업체들에게 더 집중 투자를 하고 싶다면 국내 2차 전지 ETF 중 셀 업체들의 비중이 더 높은 TIGER KRX 2차 전지 K-뉴딜 ETF를 생각해 볼 수 있다. 2차 전지 산업 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는 ETF인 만큼 셀 제조 업체들의 비중이 약 47%에 달한다. TIGER 2차 전지 테마 ETF는 국내 전체 2차 전지 밸류체인에 투자를 하는 상품이면서 소재 비중이 높은 상품인 반면 TIGER 2차 전지 K-뉴딜 ETF는 시가총액이 큰 셀 업체들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균형 잡힌 투자를 하면서 방점을 어디에 찍는지에 따라 2가지 상품 모두 활용해 볼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3-0220호(2023.05.25~202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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