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중국 테크 기업들은 큰고래가 될 수 있을까? 딥시크의 여파에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는 중국판 AI 성장에 대한 기대는 올해 상반기 가장 핫한 뉴스일 것으로 생각된다. 앞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중국만의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형성하며 동반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Chat GPT 만큼의 파급력은 아닐지라도 여전히 상승 여력은 있어보인다. 이 시점에 주목해볼 수 있는 상품으로는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를 소개한다
중국 테크 기업들, 큰 고래가 될 수 있을까?
중국 테크 기업들의 행보가 눈에 띈다. 딥시크 출연 이후 중국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트럼프의 관세 관련 발언에도 중국의 테크 기업들이 버텨주면서 앞으로도 약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나오는 중이다. AI를 통해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했던 미국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이다. 이 여파로 앞으로 중국에서는 딥시크가, 그 외 국가에서는 챗GPT를 비롯한 미국이 만든 AI가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빅테크는 트럼프의 비호 아래 성장하고, 중국 테크 기업들은 중국 정부의 지지 아래 성장할 수 있다. 그 동안 긴 터널을 지나온 중국 증시에 테크 기업들이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을지 알아보자.
딥시크는 중국 매크로 상황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중국 주식시장에 대한 재평가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인데, 중국 빅테크 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응용해 활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중국의 자율주행, 로봇, 휴머노이드 기업들까지 주목을 받고 있다. 더 나아가 그 동안 중국 정부를 괴롭히던 청년 실업도 덕분에 탈출구를 찾은 듯하다. 딥시크 개발팀에는 유학파가 없기로 유명한데, 이러한 희망이 중국 청년들에게 창업 및 AI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의지를 북돋아 주는 중이다. 탕평(편하게 드러눕다)를 좋아했던 중국 청년들에게 딥시크 창업자는 영웅이자 닮고 싶은 ‘아이돌’이다. 딥시크는 ‘혁신’이 중국에서도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고 이러한 긍정적인 모습을 본 중국 정부는 AI 산업을 더욱 급진적으로 도와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주목해봐야 할 ETF는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다.
딥시크의 기술력
딥시크가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안겨준 이유는 비용이다. 오픈 AI의 GPT나 메타가 개발한 Llama의 최첨단 LLM 모델을 훈련하는데 필요하다고 알려진 수억 달러에 비해 너무 싼 것이다. 비용이 싸다는 것은 더 많은 훈련을 할 수 있다는 의미고 더 많은 훈련을 한 AI는 필히 더 똑똑해 진다. 비용이 저렴하니 AI가 발전하는데 더 적은 시간, 그리고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딥시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성능 대 가격 비율과 정확도 측면에서도 상당히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2월 17일 중국의 빅테크 수장들을 소집해 국내외 사업을 독려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했다.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미국과의 기술격차 축소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보여주었다. 중국의 낮은 경제 성장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무역분쟁 여파에 따른 효과들을 예상하여 회의적이었던 중국 주식에 대해 이제는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완화된 것이다. 아마존의 PER이 40.6인 것 대비 알리바바의 PER은 여전히 17.1다 (자료:Bloomberg, 기준일: 2025.02.18). 물론 각자 다른 시장에서 성장할 것으로 생각되어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을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AI 發 성장성이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번 기회로 달라진 투자자들의 시선 속에 꾸준한 주가 성장 역시 기대해볼 수 있다.
딥시크 적용하기 바쁜 중국 기업들
이미 중국에선 딥시크를 적용하기에 바쁘다. 중국 빅클라우드 업체인 바이두 클라우드, 화웨이 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들이 AI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딥시크 추론 모델 R1를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2월 3일 바이두와 알리바바가 딥시크 R1과 V3 모델을 정식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추가적인 뉴스다. 그리고 중국 3대 통신사(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산하 클라우드 플랫폼들은 모두 딥시크 모델을 순차적으로 탑재했다. 미국에서 Chat GPT 등장 이후 빅테크 기업들의 앞다퉈 AI 투자를 밝히고 이에 따른 주가 상승을 경험했던 것처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은 유사한 흐름이 재현되길 기대하는 중이다. Chat GPT 출시 이후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1년 동안 주가 흐름과 딥시크 R1 등장 이후 중국 빅테크 흐름을 보면 고무적인 것은 사실이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딥시크는 그렇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어 Chat GPT 만큼의 확장성을 기대하는 어려운 것이 실상이다. 그럼에도 중국과 홍콩 내 성장성만으로도 투자자 입장에서 기대해 볼만한 부분은 남아있다.
눈 여겨보자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
중국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TIGER 차이나 항셍테크 ETF를 생각해볼 수 있다. 중국 빅테크의 대표주자인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SMIC, 메이투완을 모두 큰 비중으로 포함하고 있어 딥시크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 특히 샤오미는 AI 기술을 휴대폰 및 전기차를 통해 실현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AI 글라스까지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알리바바는 이미 자체 LLM 모델인 QWEN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매출 성장과 AI를 활용한 이커머스 활성을 노리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의 카카오, 인스타, 페이스북을 합쳐놓은 기업인데, 기업 분야 외 SNS를 통해 유입되는 광고 수입이 중요하다. 메타 처럼 AI 활용을 통한 이익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다. SMIC는 중국의 대표 파운드리 업체인데,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따른 칩 수요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다. 다만 딥시크가 투자자들에게 주목 받은지 100일도 지나지 않은 상황인 만큼 기업들 중 누가 AI 기술 개발에 따른 승자가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그럴 때는 ETF로 대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준법감시인 심사필 제25-0143호(2025.02.20~2026.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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