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가 답답하다. 3월 양회도 지났으니 다시 한번 중국을 점검해볼 시기다. 중국 전기차 지수 역시 지지부진한데, 중국 전기차 산업은 지금 어떤지 다시 한번 짚어보자.
우선 중국의 양회부터 정리해보자. 이번 양회를 통해 중국의 입장이 확실 해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는데, 중국 정부의 최대 관심사는 소비 회복과 부동산, 핵심 기술 분야의 성장이다. 작년 12월 발표한 중국경제공작회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 경제 회복은 이제 가시화가 되고 있다. 물론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지만 제조업 PMI, 서비스 PMI는 50pt를 가뿐하게 넘어섰고, 중국 정부가 의도한 대로 서비스 PMI가 더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PMI지수들을 근거로 볼 때 중국은 이제 락다운 여파에서 벗어나 순조로운 리오프닝을 지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중국에서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1) 친환경이면서 2) 내수 회복,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고 3)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수출을 할 수 있는 산업이다. 물론 중국 테크 기업들도 억눌려왔던 규제들이 풀리면서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되지만 아무래도 3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산업은 중국 전기차 밸류체인이다.
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동시에 녹색 발전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국 전기차는 중국 정부 입장에서 효자 산업일 수밖에 없다. 2월 중국 전기차 판매는 전년비 61% 늘어났고 1위 업체인 BYD의 판매량은 2배이상 늘어났다.